<대한데일리=이재형 시민기자> 재테크는 보유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여 이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한자 ‘재무(財務)’와 영어 ‘(technology)’의 합성어인 ‘재무 테크놀로지’를 줄여 만든 말이다. 일반가계에서는 자산을 안전하게 불려나가는 행동을 의미한다. 이를 토대로 하면 저축도 넓은 의미에서 생활 속의 재테크로 간주할 수 있다. 특히 고령화 시대에는 소소하나마 저축도 유용한 재테크 수단이다.

경기침체하에서 소비는 경제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다. 평균소비성향은 세금과 보험료를 제외한 처분가능소득(가처분소득) 가운데 소비로 지출되는 금액의 비중을 뜻한다. 평균소비성향이 높으면 평균저축성향은 낮아진다. 즉 소비지출이 올라가면 저축은 줄어든다. 한국인의 소비지출 추세를 분석하기 위해서 <표1>과 <표2>에 평균소비성향을 정리한다.

<표1>에서는 2013년부터 2020년 2사분기까지 한국인의 연평균 평균소비성향이 0.97% 하락하여 소비성향이 하락세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소비성향이 하락한 이유는 기대수명의 증가와 가계부채의 증가 등이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도에는 소비성향이 상승했으나 이는 가계동향조사의 가구 대상 미시통계는 거시통계와 포괄범위 및 정의가 다르므로 2019년의 경우 그 이전 연도와 비교가 용이하지 않다(통계청). 그러나 평균소비성향의 하락추세는 파악이 가능하다.

<표2>에서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1분위, 2분위, 3분위 가계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4분위, 5분위 가계의 소비성향이 낮음을 볼 수 있다. 소득이 높은 계층의 소비성향이 낮은 이유는 주로 세금(보유세 등)과 건강보험료 급증으로 비소비지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소비지출은 소득세, 재산세 등으로 이뤄진 경상조세 외에 비경상조세, 연금, 사회보험지출 등을 포함한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계층의 소비를 더욱 촉진시키기 위해서 감세정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계층은 소비를 줄이고 고령화 시대에 맞추어 안전한 생활 속의  재테크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 우선 비효율적인 소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식비와 통신비 등 고정지출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줄이면 재테크에 유용할 뿐만 아니라 건강증진에도 유익하다. 연말정산에서 세금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재테크와 소비습관을 확인하기 위하여 금융이해력을 높이는 것도 유용한 수단이 된다.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계층의 안전한 재테크를 위해 저축은행 정기예금을 이용할 수 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을 이용하면 동일한 기간 내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시중은행의 1%대 금리에서는 0.1%의 금리도 상당히 소중하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대체로 1년 기준 1.7% 내외이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를 비교하려면 저축은행중앙회를 검색 또는 저축은행에 직접 문의하면 된다. 더욱이 저축은행에 맡긴 예금 5000만원까지 보호해 주는 예금자보호법도 적용된다. 특히 경기침체 속에서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인 디플레이션이 심화되면 명목이자율에서 물가상승률을 제한 실질이자율은 올라간다. 예를 들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신선식품의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5.1% 하락했다. 복리효과에 비과세 혜택(이자에 대한 소득세는 15.4%)을 받는 상품이 유리하다.

낭비성 비효율적인 소비를 줄여서 저축을 한다면 소소하나마 재테크와 가정경제의 활성화에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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