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대한데일리=장승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장마 등의 영향으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8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4조383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7.5% 증가했다. 2001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전체 소매판매액(39조1983억원) 중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은 11조2145억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년 전(20.9%)보다 7.7%포인트 늘어난 28.6%로 역대 최고치다.

상품군별로 보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식품과 생활 관련 용품 증가가 두드러졌다. 식재료, 건강보조식품 등 거래 증가 영향으로 음·식료품(1조7510억원)과 농·축·수산물(5225억원)이 각각 44.4%, 71.4% 증가하면서 식품(2조273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49.8% 늘었다.

재택근무 등으로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생활필수품이나 집꾸미기 용품 등 생활용품(1조3559억원)도 전년 대비 59.3% 증가했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2121억원), 가구(4280억원), 애완용품(994억원) 등이 모두 증가하면서 생활(2조955억원)은 1년 전보다 59.7% 늘었다.

가전·전자·통신기기(1조8183억원)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6704억원)도 각각 48.8%, 50.7% 늘면서 가전(2조4887억원)도 전년 대비 49.3% 증가했다. 도서(3074억원)와 패션(3조5078억원)도 각각 36.2%, 11.6% 늘었다.

반면 외부활동 자제로 영화관람과 여행, 대중교통 이용 감소 등으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51.4% 급감했다. 문화 및 레저서비스도 감소폭이 56.7%에 달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9조3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하며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비중은 64.8%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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