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수협은행이 차기 행장 후보 추천에 실패했다. 이동빈 현 은행장 임기기 이달 24일까지인 가운데 수협은행은 후보를 다시 모집하기로 했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행장 공모를 재진행할 계획이다. 

행추위는 지난 12일 행장 후보 5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지만 최종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 김진균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수협은행 집행부행장, 강명석 전 수협은행 상임감사, 고태순 전 농협캐피탈 대표이사,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이 면접을 본 것으로 알려줬다. 

수협은행장에 선출되기 위해선 행추위 위원 5명 중 4명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위원들은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행추위는 행장 후보 공모를 다시 할 계획이다. 기존 지원자 역시 재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외부에서는 수협은행장 인선이 미뤄지면서 2017년 같은 행장 공백기를 우려하고 있다. 당시 수협은행은 행장 선임을 위해 3차 공모까지 진행하면서 6개월간 행장 공백기를 겪었다. 이를 막기 위해 이동빈 현 행장은 신임 행장 선임까지 자리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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