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택시운송사업조합이 손을 잡고 장기요양 어르신의 외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27일부터 서울시에 거주하는 장기요양 재가 어르신을 대상으로 장기요양 이동지원(돌봄택시) 시범사업 운영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장기요양 재가급여는 고령, 노인성 질병으로 일상생활을 혼자 하기 어려운 노인가정을 방문해 신체 및 가사활동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돌봄택시는 집에서 생활하는 장기요양 어르신이 외출할 경우에 이용할 수 있는 전용차량 서비스다. 휠체어에 탑승한 어르신도 편리하게 승차할 수 있도록 경사로가 설치돼 있으며, 차량 내에 휠체어를 고정할 수 있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휠체어에 탑승한 상태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 외출 시 겪는 어려움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오는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시에 거주하는 장기요양 1~4등급 재가급여 이용자(7만209명)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차량 운영 시간은 평일(주 5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미리 모두타 돌봄택시 예약센터를 통해 예약한 뒤에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중형택시 요금에 5000원이 추가된 금액이며, 시범사업 기간 내에는 본인 부담금 없이 월 5만원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단 서울시내에서만 이용 가능하고 시외운행은 불가능하다. 

서울시 거주 장기요양 1~4등급 재가 어르신 또는 가족이 시범사업에 참여하려면, 24일부터 서울시내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노인장기요양보험 운영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은 휠체어탑승설비를 갖춘 50대의 특장차량을 부담하고 예약을 위한 콜센터도 운영한다. 공익사업을 위한 목적에 호응해 50명의 기사 모집에 170명 이상이 지원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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