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장승호 기자> 지난달 60세 이상 고령층의 취업자 수와 실업자 수가 모두 8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0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총 2701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2740만4000명) 대비 1.4%(3만9200명) 줄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수는 535만명으로 1년 전(493만1000명)보다 8.49%(41만9000명) 늘었다. 전(全)연령층에서 유일하게 증가했다. 60~64세 연령대 취업자는 221만1000명에서 237만4000명으로 늘었고, 65세 이상은 272만명에서 297만6000명으로 증가했다.

60세 이상 연령층의 고용률은 43.1%에서 44.2%로 1.1%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50대(649만4000명→636만명) 2.06% 줄었고, 40대(648만4000명→630만9000명) 2.69%, 30대(554만4000명→526만1000명) 5.1%, 20대(378만→358만2000명) 5.23%, 10대(17만명→15만명)는 11.7%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60세 이상 남성 취업자 수는 274만6000명에서 299만4000명으로 9.03% 늘었다. 60세 이상 여성 취업자 수는 218만5000명에서 235만5000명으로 7.78% 증가했다.

60세 이상 남성의 고용률은 53.3%에서 54.8%로 1.5%포인트 늘었고, 여성의 고용률은 34.7%에서 35.5%로 0.8%포인트 개선됐다.

반면 실업자 수는 모든 연령층에서 늘었다.

지난달 전체 실업자 수는 100만명으로 1년 전(88만4000명)과 비교해 13.1%(11만6000명) 증가했다.

그중 60세 이상 실업자 수는 11만4000명에서 12만4000명으로 1만명 늘었다. 60~64세 연령층은 7만2000명에서 7만8000명으로 증가했고, 65세 이상 실업자는 4만2000명에서 4만6000명으로 늘었다.

해당 기간 50대(15만3000명→15만8000명) 실업자는 3.26% 증가했고, 40대(14만3000명→15만8000명) 10.4%, 30대(16만1000명→19만6000명) 21.7%, 20대(30만2000명→34만9000명) 15.5%, 10대(1만1000명→1만5000명)는 36.3% 늘었다.

실업자는 고졸에서 7만9000명(20.4%), 대졸 이상에서 3만2000명(8.3%), 중졸 이하에서 5000명(4.3%) 증가했고, 실업률은 고졸에서 0.8%포인트, 대졸 이상에서 0.2%포인트, 중졸 이하에서 0.1%포인트 상승했다.

저작권자 © 대한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