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차기 손해보험협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가 본격화됐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업계는 이날 오전 차기 손해보험협회장 선출을 위한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가 첫 회의를 열고 회추위원장 선출과 협회장 선임 일정 등을 논의했다.

회추위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코리안리 등 6개 이사사 대표와 장동한 보험학회장, 성주호 리스크관리 학회장 등 외부 추천위원을 포함해 8명으로 구성됐다.

회추위는 DB손보 김정남 부회장을 회추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오는 27일 2차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1차 회의에서는 협회장 후보군을 추천받지 않았다.

27일 열리는 2차 회의에서는 차기 협회장 최종 후보가 추천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덕 현 회장의 임기 만료를 불과 일주일여 앞두고 열리는 것이다. 통상 현직 회장의 임기 만료 한 달 전을 전후로 회추위가 구성되지만, 이달 초 추석 연휴 영향으로 미뤄졌다.

차기 손보협회장 후보로는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지낸 강영구 메리츠화재 윤리경영실장과 유관우 김앤장 고문 등 관료 출신들이 거론된다.

동시에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김 회장은 임기 중 자동차보험료 인상, 실손보험 합리화 추진 등 손보업계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회장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 20여년 만에 연임에 성공한 손보협회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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