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차기 손해보험협회장 후보에 관료 출신 인물 5인이 선정됐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협회는 이날 오전 2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성진 전 조달청장,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차기 회장 후보자로 압축했다. 최종 후보는 다음달 2일 열리는 3차 회의에서 선출될 전망이다.

이날 열린 회추위에서는 앞서 하마평에 올랐던 진 전 원장과 강 사장, 유 전 부원장보 외에 정 이사장과 김 전 청장이 깜짝 등장했다.

진 전 원장은 건국대를 졸업하고 1984년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무부와 재정경제부를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대변인과 자본시장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11월부터 2017년 9월까지 금감원장으로 재직했고, 올해 9월부터는 법무법인 ‘광장’의 고믄으로 지내고 있다.

강 사장은 1982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한 후 금감원 보험감독국 부국장과 보험검사2국장, 보험업서비스본부장 겸 부원장보를 지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제9대 보험개발원장을 거쳐 2014년 메리츠화재로 자리를 옮겼다.

유 전 부원장보는 금감원에서 보험감독국장을 역임했다. 2008년부터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맡고 있다.

새로운 후보군으로 등장한 정 이사장은 서울대 재학시절 27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재무부와 재정경제원을 거쳤고,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감독정책과장과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상임위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청장은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을 지냈고, 참여정부 시절 1년간 조달청을 이끌었다. 3년 전 거래소 이사장 공모 당시 정 이사장과 함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회추위는 내달 2일 열리는 3차 회의에서 5인의 후보 중 최종 후보를 추천한다. 최종 후보가 추천되면 회원사들의 총회를 거쳐 차기 협회장이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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