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8월 결혼 건수가 18% 급감했다. 혼인통계 감소로 2~3년 후 신생아수 영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지난 28일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혼인 건수는 1만50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03건(18%) 감소했다.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8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올해 누적 혼인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14만1400건으로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2년 이후 혼인은 꾸준히 감소 추세”라며 “주로 결혼을 하는 30대 인구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혼인신고를 할 수 있는 신고일수가 지난해 21일에서 하루 줄었다“며 ”코로나19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결혼을 연기한 결과“로 해석했다.

이혼 건수도 줄었다. 8월 이혼 건수는 8457건으로 1년 전보다 597건(606%)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대구·울산·세종 등이 증가했고, 서울·부산·인천 등 12개 시도에서 줄었다.

8월 출생아 수는 2만247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99명(7.8%) 감소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동월과 비교해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1577명(6.7%) 늘며 2만5284명을 기록했다. 울산·세종 등 4개 시도에서 줄었고, 서울·부산 등 13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저작권자 © 대한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