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재형 시민기자>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란 경기 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이나 예측을 통해 경기흐름을 파악하는 지표다.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고 100 미만이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소비자동향지수(CSI: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파악하는 지표로 계산하는 방법은 기업경기실사지수와 비슷하다. CSI가 100 이상인 경우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에 비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이하의 경우는 반대로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에 비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CCSI, Consumer Composite Sentiment Index)는 우리나라 가계부문의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총 6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하여 합성한 지표다. CCSI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 생활형편이나 경기, 수입 등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경기실사지수가 지난 연도에 비해 낮아진 것은 향후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기업가가 많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이자율 인하를 유도하려 한다면 앞으로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고 경기 활성화를 추진하려는 것이다. 소비자동향지수가 지난 연도의 103에서 87로 하락했다면 향후 소비를 줄이겠다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소비가 줄어들어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신호다.

<표1>의 월별 자료를 보면 모든 지수들이 100이하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 향후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소비자심리지수를 보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경기상황이 비관적임을 나타내고 있다.

<표2>에서 연도별 자료를 보면 BSI와 CSI가 2019년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 경기상황을 매우 어둡게 전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2018-20년에 낮게 나타나 생활형편이나 경기, 수입 등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음을 알 수 있다. 2018-19년의 국내총생산 대비 민간의 최종소비지출의 증가는 중산층 이상인 3~5분위의 소비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판단된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의 경기전망이 부정적이면 금리상승은 기대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집중적인 투자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식, 부동산, 금융상품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금리상승을 예상한다면 단기금융상품에, 금리하락을 예상한다면 장기금융상품에 투자비중을 높여야 한다. 참고로 2020년 9월 현재 소비자들의 금리수준전망지수는 89로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100 이하의 경우는 금리상승을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에 비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은 장기분산투자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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