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4050 자영업자의 타격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지난 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 8월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663만9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6만1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410만8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6만1000명 감소했고, 여자는 253만1000명으로 10만명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4050세대의 비임금근로자 감소폭이 컸다.

50대 비임금근로자는 지난 8월 기준 187만8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4만명이 감소했으며, 40대는 142만2000명으로 10만4000명이 줄었다. 30대는 2만명 감소한 80만7000명이었다.

60세 이상 비임금근로자는 8만8000명 증가한 228만3000명, 15~29세는 1만5000명 증가한 24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교육정도별 비임금근로자는 고졸이 273만2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8만4000명이 감소했다. 이어 중졸 이하가 5만7000명 감소한 163만2000명, 대졸 이상은 2만명 감소한 227만5000명을 기록했다.

산업별 비임금근로자는 도매 및 소매업에서 9만5000명이 줄었고, 건설업 4만1000명, 광제조업 3만6000명의 감소폭을 보였다. 반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3만8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1000명이 증가했다.

직업별 비임금근로자를 보면 서비스·판매종사자가 전년동월 대비 10만1000명 감소한 226만9000명을 기록했다. 관리자·전문가는 3만6000명 감소한 94만1000명, 사무종사자는 3만4000명 감소한 24만4000명이었다. 기능·기계조작종사자도 3만3000명 감소한 141만1000명을 기록했다. 단순노무종사자의 경우 4만6000명 증가한 37만2000명을 기록했다.

비임금근로자의 평균 운영(소속)기간은 14년 8개월로 전년동월 대비 3개월 증가했다. 20년 이상이 29.1%를 차지했으며, 10~20년 미만은 21.3%, 5~10년 미만 18.0%, 3~5년 미만 10.8%, 1~3년 미만은 13.9%, 1년 미만은 7.0%였다.

평균 운영(소속)기간을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이 28년 3개월로 가장 길었고, 광·제조업(14년4개월), 건설업(13년 2개월) 순이었다.

비임금근로자의 주된 근로장소는 사업장(건물 등)이 61.3%였고, 야외 작업현장(21.4%), 운송수단 내 또는 기타(103.%) 순이었다.

비임금근로자의 평소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6.0시간으로 전년동월 대비 0.8시간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47.5시간, 여자는 43.5시간으로 남자가 4.0시간 더 길었다. 산업별로는 숙박및음식점업이 56.6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도매및소매업(49.1시간), 전기·운수·통신·금융업(49.1시간), 광·제조업(45.0시간), 건설업(43.9시간) 순이었다.

비임금근로자의 현재 사업체(일)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인 현재 사업체를 계속 유자할 계획이 88.6%로 전년동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일을 그만 둘 계획은 4.7%였으며, 그 중 1년 이후 그만둘 계획이 54.7%로 가장 많았다.

현재 사업체를 그만 두려는 자영업자의 주된 이유는 전망이 없거나 사업부진(52.7%)과 개인적인 사유(26.7%)였으며, 다음으로 더 나은 업종으로의 전환을 위해서(9.9%) 순이었다.

자영업자 중 국민연금 가입자 또는 공적연금 수급권자는 77.0%로 전년동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연금 가입은 지역가입자가 41.7%, 사업장(직장) 가입자가 18.3%였다. 국민연금 및 특수직역연금 수급(권)자는 17.0%였다.

비임금근로자 중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의 사업 시작 동기는 자신 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십어서가 71.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19.6%), 기타(9.0%) 순이었다.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가 현재 사업을 시작하기까지 걸린 준비 기간은 1년 미만이 86.2%, 1년 이상이 13.8%였다. 이 중 1~3개월 미만이 52.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6개월 미만(21.5%), 1년 이상(13.8%) 순이었다.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의 최초 사업자금 규모는 5000만원 미만이 77.5%, 1억원 이상은 10.1%였다. 이 중 500만~2000만원 미만이 22.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00만~5000만원 미만(2.3%), 5000만~1억원 미만(12.4%) 순이었다.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의 사업자금 조달방법은 본인 또는 가족이 마련한 돈이 69.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은행, 보험회사, 상호신요금고 등(27.1%), 별도 자본 필요 없음(15.7%) 순이었다.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가 사업 시작 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사업정보 경영 노하우 습득(26.5%)이 가장 많았고, 사업 자금 조달(25.7%), 판매선 확보 및 홍보(25.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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