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추석 여파로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통계청이 지난 4일 발표한 ‘9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4조7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1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료품과 음식서비스에서 각각 76.8%, 91.1% 늘었다. 생활용품과 가전·전자·통신기기도 각각 58.0%, 39.8% 증가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배달음식의 수요가 늘었다”며 “추석에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선물세트 구매가 늘면서 음·식료품 온라인 거래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외부 활동이 줄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5445억원)와 문화 및 레저서비스(384억원)는 각각 58.6%, 74.9% 감소했다.

음·식료품, 음식서비스, 가전·전자·통신기기, 생활용품, 의복, 화장품 등 상위 6개 상품군이 9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61.2%를 차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1년 전보다 30.9% 증가한 9조533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총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64.8%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4.8%), 가방(78.3%), 여행 및 교통서비스(78.2%) 등이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6조429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135조264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대한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