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대한데일리=장승호 기자> 금융공공데이터 개방 건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인지도와 이용자의 만족도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금융공공데이터 개방 건수는 약 2억1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시범 운영기간이었던 지난 4~6월 당시 4400만건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377% 급증한 수준이다.

‘금융공공데이터’는 금융위와 금감원, 예보, 산은 등 9개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금융데이터를 금융표준종합정보시스템으로 수집·상호연계·표준화해 오픈API 형태로 변환해 현재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것을 뜻한다.

19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공공데이터포털’에서도 금융공공데이터 비중이 전체 API의 2.3%, 전체 기능의 3.7%를 차지하는 등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API 이용자의 활용신청건수는 2311건, 호출횟수는 236만회로 집계됐다. 이는 시범운영 이후 1333건, 호출횟수 기준 210만건 이상 증가한 수치다.

금융위는 금융데이터의 주된 수요가 금융관련 종사자 위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활용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가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이후 실제 이용자의 만족도 및 수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인지도와 이용자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의 87.3%가 금융공공데이터를 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주요 인지 경로는 금융위 홍보활동, 공공데이터 포털, 관련 업무 순서 순이다.

전체 이용자의 83.3%가 동 서비스에 긍정적 응답을 해 금융공공데이터 제공에 대한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주요 만족 사유는 무료 데이터사용, 풍부한 데이터양, 데이터의 다양성, 데이터의 정확성 순으로 파악됐다. 이는 ‘금융공공데이터 무료개방을 통한 금융데이터산업의 마중물 제공’이라는 개방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응답자의 47.1%는 동 서비스 활용 경험이 있고, 주로 통합기업정보, 통합공시정보를 활용하고 있었다. 주된 활용목적은 과제물·논문작성(26%), APP개발(22.9%), 기업평가 활용(19.8%), 경기·기업동향파악(12.5%) 순이다.

금융위는 내년부터 데이터 수요가 높은 자본시장부문(주가·채권가격 등)을 확대·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보험업, 서민금융 분야를 추가개방 해 데이터의 다양성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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