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00억원(7.1%) 감소했다. 

3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7%,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27%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08%포인트, 0.83%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0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00억원(1.3%) 증가했다. 이는 순이자마진(NIM) 하락(-0.15%)에도 불구하고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9.0%)한 데 기인한다. 3분기 순이자마지은 1.40%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00억원 증가(11.2% 증가했다.  수수료·유가증권·외환파생관련이익은 소폭 증가했지만 신탁관련이익이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 이후 영업 위축으로 감소(1000억원)했다. 

3분기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00억원 증가(1.3%)했다. 인건비는 증가한 반면, 물건비는 전년동기와 비슷했다.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상황을 반영해 충당금 적립을 확대했지만 지난해 3분기 일부 은행의 충당금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로 상쇄됐다. 

3분기 영업외손익은 300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