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금융권의 비대면 금융서비스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문화 확산 기조 속에서 금융소비자의 안전한 금융 거래를 돕기 위한 조치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종교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언택트 기부서비스를 내놨다. 언택트 기부서비스는 종교기관이 신한은행 기부금 계좌를 개설하면 계좌와 연결된 URL을 받을 수 있다. 이 URL을 신도들에게 발송하면 기부를 원하는 신도들은 URL을 통해 휴대폰 인증 만으로 기부할 수 있다. 

별도의 앱 설치 및 회원가입 없이 종교기부금을 납입할 수 있고 신한은행 계좌뿐만 아니라 타행계좌에서도 출금이 가능해 어렵지 않게 기부 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5일 조계사와 아름다운 언택트 기부문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조계사 전용 기부페이지’도 신설했다. 조계사는 불교 최대 종단인 조계종의 대표사찰로 조계사 불자들은 해당 URL로 접속해 조계사로 언택트 기부가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비대면 결제서비스를 추진한다. 신한카드는 환자 보호자가 직접 요양병원에 방문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휴대폰으로 병원비를 결제하고 병원비를 보호자 가족 간에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비대면 결제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 예정인 비대면 결제 방식은 병원 방문 없이도 가능한 수기결제, 휴대폰 문자로 결제 링크를 전달받아 바로 결제 가능한 SMS결제, 자동이체를 연결하는 정기결제 등이 있으며, 보호자간 병원비를 나누어 결제하는 분할 납부도 가능해 다양한 결제 방법을 제공한다

또한 요양병원은 기존에 사용하던 EMR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별도 수수료 부과 없이 수납 처리 및 미수금 관리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신한카드는 일부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정기결제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시행 중인 병원을 대상으로 12월 말까지 비대면 결제 서비스 이용 시 2~6개월 무이자 혜택도 제공 중이다. 

국민은행은 비대면으로 성금을 납부할 수 있는 디지털성금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디지털성금서비스는 성금을 납부하는 개인이나 성금을 모금하는 단체가 비대면으로 성금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국민은행은 디지털성금서비스의 1호 사업으로 개신교 대상 디지털헌금바구니 서비스를 출시했다. 서비스 대상은 개신교 성도 및 개신교 교회이다. 

디지털헌금바구니의 특징은 헌금봉투의 색상, 성경문구 설정 등을 통해 실제 헌금봉투처럼 구현된 점과, 성도는 기도제목 작성 등 감사의 마음과 경건함을 담은 헌금을 간편한 방식으로 납부할 수 있다는 것이며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또한 종교단체는 헌금 내역, 기도제목 등을 편리하게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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