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코로나19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하면서 증권사 실적도 훨훨 날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는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내는 모습이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26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5.11% 증가했다. 2분기에 달성한 2199억원의 사상 최대 순이익을 한분기 만에 갈아치웠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4928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3628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키움증권은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가 리테일 부문 성과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25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06.6% 증가했다. 지난 2분기(2958억원)에 이어 분기 사상 최대치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만 4208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증시 침체로 적자를 기록했다가 2분기 흑자전환,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비대면 채널 서비스, 해외주식 활성화를 위한 위탁매매 부문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대형 기업공개 주관사로 참여해 IB부문에서도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대우는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증가와 해외법인 실적 개선으로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7.7% 증가한 231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6422억원이다. 

대신증권은 전년동기 대비 844% 증가한 718억원의 3분기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대신증권은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리테일 실적 호조, 기업공개,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IB부문 실적 호조, 자산관리 수익 증가가 수익 호조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2396억원, 삼성증권은 233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메리츠증권(1625억원), KB증권(2084억원), 신한금융투자(1275억원)도 훌륭한 실적을 기록했다. 

KTB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익 2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3%가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3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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