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국내 은행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이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97%로 전년 말보다 0.2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말 부실채권은 18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조원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이 16조3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9.9%)을 차지했다. 가계여신은 1조7000억원, 신용카드채권은 2000억원이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4.9%로 전년 말 대비 11.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은 18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15조6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0억원 늘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000억원 늘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1.43%로 전년 말 대비 0.33%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2.10%)은 전년 말 대비 0.74%포인트,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1.05%) 같은 기간 0.07%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3%로 전년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0.17%)은 같은 기간 0.01%포인트, 기타 신용대출 부실채권비율(0.36%)은 0.02%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신규부실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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