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0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02.92로 전월(103.42) 대비 0.5%, 전년 동월(103.56) 대비로는 0.6% 떨어졌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 물가가 9.6%, 전력·가스·수도·폐기물 물가도 0.7% 각각 하락했다.

석탄·석유제품과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의 물가가 내리면서 전체 공산품 생산자물가도 0.1% 낮아졌다.

공산품 가운데 화학제품(0.4%), 음식료품(0.3%)과 서비스업 중 음식점·숙박(0.2%), 운송(0.2%), 부동산(0.2%) 등의 물가는 소폭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9월 태풍·장마와 추석 명절 수요 등으로 생산자물가가 올랐는데, 이런 기저효과와 함께 10월에는 농수산품 물가가 다소 안정되면서 전체 생산자물가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 대비 5.1%, 신선식품은 20.8% 하락했다. 에너지는 1.5% 떨어졌고, IT는 0.5% 감소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전월 대비 보합이었다.

10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1.16으로 전월(102.20)보다 1.0% 떨어졌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3.4% 하락한 수치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품까지 포함해 국내시장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수준을 측정해 지수화한 것이다.

원재료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내려 전월 대비 4.9% 하락했고, 중간재도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내려 0.6% 떨어졌다. 최종재는 서비스가 올랐지만, 자본재와 소비재가 내려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국내출하와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하락한 100.6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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