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심성화재)
(자료=심성화재)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쿠팡플렉스, 배민커넥트 등의 유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용 차량이 일반 개인용 차량보다 높은 사고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험 가입률은 1%대로 저조했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지난 20일 ‘배달플랫폼 개인용 차량 유상운송 실태 및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3년(2018~2020년)간 삼성화재에 접수된 유상운송 위험담보 특약 가입 현황 및 특약 가입 중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다.

개인용 유상운송 교통사고 사고율은 35.6%로 전문 택배차량 사고율(57.4%)보다 낮았다. 하지만 일반 개인용 차량 사고율(17.3%)의 2배가 넘는 수치다.

개인용 유상운송 차량의 사고율은 높은 반면, 사고 발생 시 종합보험 처리를 받을 수 있는 유상운송 위험담보 특약에 가입한 차량은 1% 미만으로 분석됐다.

이에 연구소는 개인 유상운송 사고로 인한 운전자의 경제적 부담 등 피해보장 사각지대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특약 미가입 차량이 자동차보험으로 사고 처리를 할 경우, 종합보험 처리를 위해 유상운송 사실을 숨기는 보험사기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봤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유상용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공유경제 활성화 등으로 인해 개인용 유상운송 시장은 더욱 급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개인용 유상운송 교통사고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유상운송 위험담보 특약 가입이 저조한 실정이다”라며 “개인 승용차 배달 플랫폼 가입 시 유상운송 위험담보 특약에 가입 의무화를 해 교통사고 피해에 최대한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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