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삼성화재가 중국 IT기업 텐센트와 손잡고 합작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날 텐센트와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합작 법인 설립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텐센트가 기존에 설립된 삼성화재 중국법인에 투자해 합작 법인(조인트벤처)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삼성화재의 중국법인 지분율은 삼성화재 37%, 텐센트 32%, 상해지아인 11.5%, 위싱과학기술회사 11.5%, 상해티엔천 4%, 보위펀드 4%로 구성된다.

합작 법인은 공동경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내년 초 중국 감독당국에 주주변경 및 증자 등에 대한 신청 서류를 제출하고 승인을 획득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텐센트와 손잡으며 중국 온라인보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텐센트는 월 사용자가 11억명이 넘는 위챗(Wechat)을 운영하고 있는데, 텐센트의 플랫폼 영향력과 삼성화재의 상품 개발 능력을 더해 시장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삼성화재의 디지털 손보사 설립과 관련해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앞서 삼성화재는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위해 대형 플랫폼인 카카오와 손을 잡았지만, 사업 형태 구상하는 과정에서 이견으로 무산된 바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중국 시장 확대 진출을 통한 신시장 개척을 목적으로 맺은 협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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