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장승호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010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363억8000만달러로 전달보다 98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전월 대비 11월 증가 폭은 2010년 7월(117억4000만달러) 이후 가장 컸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연속 늘며 6월 이후 6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한국은행 측은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 미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946억4000만달러(90.4%), 예치금 293억2000만달러(6.7%), 금 47억9000만달러(1.1%), IMF포지션 44.0억달러(1.0%), SDR 32억2000만달러(0.7%)로 구성됐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10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1280억달러로 1위를 기록했고 일본(1조3844억달러), 스위스(1조217억달러), 러시아(5828억달러), 인도(5602억달러), 대만(5012억달러), 홍콩(4749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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