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자료=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국내 연금시장 발전을 위해 저금리·장수시대에 대응한 연금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심현정 선임연구원은 3일 ‘저금리·장수시대 도래와 美 연금(Annuity)시장의 대응’ 보고서를 통해 “수명연장으로 자산이 먼저 고갈되는 장수위험을 해지하는 좋은 방법은 연금보험 등을 통해 종신소득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시대에 연금보험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연금보험 시장은 2014년 이후 수입보험료가 줄면서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반면 200여년의 연금 역사를 가진 미국은 경기 사이클 변동과 저금리 시기, 경제 위기 등을 거치면서도 고령화로 인한 연금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하며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다.

심 연구원은 미국 연금시장의 성장 비결로 시장변화에 따른 연금상품 개발과 장수시대에 대응한 연금제도 변화 및 개선을 꼽았다.

미국 연금시장은 1930~1970년대 안전한 장기저축 상품 성격의 연금, 1980~2000년대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변액연금, 2000년대 이후 중위험·중수익형 연금 등을 선보였다.

미국 정부도 장수연금을 활성화하고 평생소득 확보를 위한 연금의 퇴직계좌 편입을 장려하는 등 장수시대 대응을 위해 연금 관련 정책을 제·개정해왔다.

심 연구원은 “국내 연금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저금리, 장수시대에 대응한 연금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장수시대의 핵심 은퇴자산으로서 연금의 활용방안이 제시되고, 실행을 위한 교육도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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