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서울시가 5일부터 오후 9시 이후 시내 마트, 독서실, 미용실 등 일반 관리시설 영업시간을 제한하기로 했다. 공공문화시설과 공공체육시설 운영도 전면 중단하며, 9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30% 감축할 계획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4일 온라인 긴급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5일 0시부터 2주간 전면 시행된다. 

기존 2단계에서 집합금지됐던 유흥시설과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됐던 음식점과 카페, 실내체육시설, 아파트내 헬스장 등 편의시설 등 중점관리시설을 추가해,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업, 마트, 박화점 등 일반관시시설도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 

단 필수 생필품은 구입할 수 있게 300㎡ 미만 소규모 파트 운영과 음식점 포장, 배달은 허용된다. 

독서실과 교습소, 입시학원 2036개소를 포함해 총 2만5000곳의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한다. 

서울시는 시와 자치구, 시 투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 66개소, 청소년시설 114개소, 공공체육시설 1114개소 등 공공이용시설 운영도 중단한다. 다만 사회복지시설은 돌봄 유지를 위해 일부만 운영할 계획이다. 

대중교통도 야간시간 운행 감축을 확대한다. 9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30% 감축하며, 시내버스는 5일부터, 지하철은 8일부터 감축에 돌입한다. 비상 상황에서는 지하철 막차시간을 24시에서 23시로 단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출근시간 유동인구 분산을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25개 시 투자출연기관은 8일부터 2분의 1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종교시설의 비대면 온라인 전환, 동절기 모임, 각종 회식, 동호회 활동 같은 소규모 단위 모임과 만남을 취소, 연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