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대한데일리=장승호 기자>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18조원 넘게 늘었다. 공모주청약 자금수요 및 규제 강화에 따른 선수요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이 늘어서다.

금융위원회가 9일 발표한 ‘2020년 11월 중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달 대비 18조3000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전월(13조6000억원) 대비 4조7000억원, 전년 동기(6조7000억원) 대비로는 11조6000억원 확대됐다.

업권결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이 13조6000억원 늘었다. 전월(10조6000억원)보다 3조원, 전년 동기(7조원) 대비로 비교하면 두 배 가까운 6조6000억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4조7000억원 늘었다. 전달(2조9000억원)보다 1조8000억원, 전년 동월(-2000억원) 대비 4조9000억원 증가했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금융권 주담대 증가폭은 6조8000억원으로 전월(7조3000억원)보다 5000억원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3조8000억원)보다 3조원 늘었다.

이중 은행권 주담대는 집단대출이 전달 대비 소폭 늘었지만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6조2000억원 늘어 전달(6조8000억원)보다는 6000억원 축소됐다. 1년 전(4조9000억원)과 비교해서는 1조3000억원 늘었다.

전세자금대출은 2조3000억원 늘어 전달(3조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제2금융권 주담대는 6000억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 주담대는 6000억원 늘었다.

지난달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11조5000억원 급증했다. 전달(6조2000억원)보다 5조3000억원, 1년 전(2조9000억원) 보다는 8조6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은 공모주청약 자금수요, 규제강화에 따른 선수요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7조4000억원 늘었다. 전달(3조8000억원) 대비 3조6000억원, 전년 동월(2조1000억원) 대비 5조3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금융위는 공모주 청약기간인 지난달 30일 일중증가액은 2조1000억원으로, 해당기업 기업공개(IPO)가 확정된 이달 1일 1조2000억원이 상환됐다고 설명했다.

제2금융권은 4조1000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전달(2조4000억원) 대비 1조7000억원, 1년 전(8000억원)보다 3조3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위는 다음달 가계대출의 경우 신용대출 선수요 효과 상쇄와 함께 본격적인 가계대출 관리방안 시행 영향으로 점차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 가계대출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가계대출 관리방안의 집행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경각심을 늦추지 않고 은행별 대출관리계획 이행실태 등을 점검하는 등 가계대출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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