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10~20대 사회초년생의 배달 오토바이를 이용한 보험사기 적발 사례가 보험사기방지 최우수 사례로 뽑혔다.
금융감독원은 2020년 보험사기방지 우수사례 경진대회 결과 11건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진대회는 보험사기 우수 조사사례, 예방활동 등을 발굴·공유함으로써 보험사기 조사업무의 질적 향상 및 보험사기 대응력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접수 결과 조사사례는 38건(56.7%), 예방 및 홍보활동 29건(43.2%) 등 총 67건이 접수됐다.
이번 경진대회 심사 방법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2단계로 진행됐다. 전문성·참신성 등 다양한 평가 요소를 기준으로 심사하되,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차등평가헀다.
최우수상(금감원장상)은 특정 지역에서 배달용 오토바이로 보험사기를 저지른 사회초년생들을 대거 적발한 DB손해보험 직원의 사례가 선정됐다.
해당 직원은 특정 지역에서 사회초년생(10~20대)의 배달용 오토바이 사고가 급증하면서 전산시스템(IFDS)을 활용해 사고빈도·동승관계·사고영상 등을 분석, 고의사고·공모관계 등의 협의점을 찾아내고 수사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350여명의 보험사기자를 적발했다.
이 외에 우수상(생명·손해보험협회장상)에는 ▲척추제 근골격 치료 수술병원 실손보험금 부당청구협의 입증방법(삼성생명) ▲보험가입 전 골절사고를 보험기간 중 사고로 허위청구(삼성화재) ▲조직형 이륜차 허위 용도 고지건 적발(삼성화재 ▲외제차 보험사기의 트렌드 변화(DB손보) 등이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머신러닝기반 보험사기 인지시스템 자체 구축(교보생명) ▲빅데이터 시각화 보험사기 협의 분석시스템 통한 허위입원 적발(신한생명) ▲병원수사의 모델을 만들다(AIA생명) ▲브로커, 모집인이 개입한 8090 후유장해(AIA생명) ▲자동차·장기 모바일치료사실확인서 시스템 개발에 따른 병원 혐의자료 체증 디지털화(KB손보) ▲SNS·온라인 보험사기 게시르 근절과 제도 개선의 필요성(악사손보) 등에 선정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수사례를 유관기관과 공유해 유사 사례에 대한 조사를 활성화하고 진화하는 보험사기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