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감사원이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검사 적정성 여부를 감사한다. 

참여연대는 15일 "감사원이 옵티머스펀드자산운용에 대한 금감원의 검사·감독의 적정성과 관련해 감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지난 10월 28일 시민단체가 제출한 '옵티머스자산운용사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에 대한 금감원의 검사·관리·감독 직무유기에 대한 공익감사청구서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지난 6월 옵티머스 펀드 부실에 따른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기 전 이를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도 금감원이 적극 대처하지 않고, 오히려 옵티머스측의 편의를 봐주거나 도와준 정황이 드러난 것에 대해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해왔다. 

시민단체들이 감사를 요청한 사항은 ▲금감원이 옵티머스 펀드 문제 인식 후에도 계속해서 펀드가 판매된 원인과 경위 ▲옵티머스 펀드 이혁진 전 대표에 관한 진정민원 각하처분한 경위 ▲금융위의 적기시정조치 유예결정 관련 금감원이 옵티머스 측에 조력한 여부 ▲ 옵티머스가 NH투자증권에 펀드 판매를 제안할 당시 금감원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한 것과 관련해 NH투자증권이 금감원에 이를 확인했는지 여부, 금감원이 옵티머스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는지 여부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감사원은 시민단체가 제기한 위 감사청구사항 중 NH투자증권 관련 사항은,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 펀드 판매 제안을 받은 후 금감원에 검사여부를 확인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옵티머스에 대해 실시한 검사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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