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우리은행이 연말 명예퇴직을 실시한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노사는 올해 명예퇴직 실시를 합의하고, 신청을 받기로 했다. 

명예퇴직 대상은 만 54세(1966년생) 이상이며 36개월치 급여를 지급한다. 학자금과 재취업 지원금도 지원한다. 임금피크제에 들어간 만 55세(1965년생) 직원도 24개월치 급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명퇴 신청을 받는다. 

명퇴금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학자금 자녀 2인까지 1명당 최대 2800만원, 여행상품권 300만원, 재취업지원금 330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우리은행의 올해 명예퇴직은 4대은행 중 처음으로, 신한, 국민, 하나은행도 곧 실시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은 통상 연말이나 내년 1월 초까지 명퇴접수를 받는다.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지난 2일까지 특별퇴직 신청을 받았다. 특별퇴직 신청대상은 상무보 이하 전직급 중 만 10년 이상 근무한 만 55세 이상 직원이다. 특별퇴직자는 퇴직금과 자녀학자금, 창업지원금, 재취업지원서비스를 지원받는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지난해보다 147명이 늘어난 총 503명이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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