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자료=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6G 이동통신이 미래 핵심 통신 기술로 떠오르면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5G보다 뛰어난 기술인 6G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새로운 산업이 출현하고 사회 모습도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심경석 연구위원은 최근 ‘KB 지식 비타민:6G-초연결 시대를 여는 차세대 이동통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6G 이동통신은 2028~2030년경 상용화될 전망이며, 초고주파 대역을 사용해 5G 통신보다 50배 빠른 전송속도, 10배 빠른 반응속도, 10배 많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인프라다.

심 연구위원은 “6G 시대에는 보다 다양한 사물이 네트워크에 연결돼 방대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축적하고, 실시간 상호 연결과 활용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방대한 데이터 전송 시간의 획기적 감소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뛰어넘어 3차원 홀로그램을 이용한 확장현실(XR) 비대면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6G 이동통신의 발전은 빠르고 지연이 없는 초고용량 데이터 전송에 기반한 서비스 산업을 확장시킬 전망이며, 새로운 융합산업과 서비스의 출현을 기대하게 한다.

6G 기술은 1Tbps급 전송속도, 저궤도 위성통신을 기반으로 공중 10km까지 통신 영역 확대 등 5G를 뛰어넘는 기술적 진화를 통해 실시간 원격수술, 완전 자율주행차, 디지털 트윈 등 고도화된 융합서비스 대중화를 가능케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실시간 재난 모니터링, 첨단 무인 생산환경 등 산업 인프라뿐만 아니라 실시간 원력 의료서비스, 가상공간 활성화 등 개인 삶의 모든 분야에서 편의성의 획기적인 증대도 기대된다.

금융권에서는 6G를 고액 금융거래와 블록체인 기반 금융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고, 일상에서는 스마트폰이 확장현실 경험 가능한 경량 안경으로 대체 가능하다.

이에 6G 이동통신 시장 주도권 경쟁도 치열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민·관이 9760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6G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며, 2028년 세계 최초 6G 상용화를 목표로 6대 성능 비전을 공개하기도 했다.

미국은 2017년부터 DARPA(방위고등연구계획국)가 주도하는 장기 6G R&D를 착수했고, 미국통신산업협회는 향후 10년간 6G 기술과 인프라 조성을 위해 ‘Next G Alliance’를 올해 10월에 발족했다.

유럽은 산학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6G 연구 생태계 선점을 위한 ‘6G Flagship’을 설립했고, 일본은 ‘30년 Beyond 5G’를 위한 7대 기능별 도출, 기본 방침 및 전략 유형별 목표롤 수립하고 6G 실현 종합전략을 마련 중이다.

중국은 과학기술부 주도로 2018년 매년 5년 단위의 6G R&D를 추진 중이며, 지난해에는 공식 6G 전담기구를 출범했다.

심 연구위원은 “전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들도 기술 개발에 착수하거나 관련 업체와 협업을 진행하는 등 6G 시장 준비에 한창”이라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T가 6G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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