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정민혁 기자> 올해 4월 기업이 주식·채권 발행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 규모가 20조원에 육박했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19.4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업이 은행 대출이 아니라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돈은 총 19조7432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990억원 증가했다.

지난 4월 주식 발행규모는 4건과 1105억원으로 전월 대비 63.6% 감소했다. 주식은 유상증자 증가에도 기업공개 건수가 8건에서 2건으로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전체 발행 규모가 크게 줄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9조6327억원으로 전월보다 36.9%(5조2918억원) 늘었다. 우리은행(2조8333억원), 신한은행(2조6590억원), 현대캐피탈(8900억원), NH투자증권(5000억원), KB증권(5000억원), 롯데카드(4600억원), SK네트웍스(4000억원), 롯데케미칼(4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회사채 발행규모는 19조6327억원으로 전월 대비 36.9% 증가했다. 사업보고서 제출 이후 기업들의 자금조달 재개로 A등급 이하 일반 회사채 및 은행채 등 금융채를 중심으로 발행 규모가 늘었다.

일반 회사채는 4조8782억원으로 36.3%(1조2992억원) 증가했다. 자금용도·만기운영·차환자금 및 중장기채 위주로 발행됐다.

금융채는 13조2663억원으로 42.6%(3조9640억원) 늘었다. 금융지주채 169.0%(3550억원), 은행채 48.1%(2조650억원), 기타금융채가 32.2%(1조5440억원) 각각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4882억원으로 2.0%(286억원) 약간 늘었다.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00조1217억원으로 1.2%(5조7515억원) 증가했다.

CP 및 전단채 발행실적은 134조317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P의 발행실적은 32조9947억원으로 전월 대비 30.6% 늘었다. 전단채의 발행실적은 101조3223억원으로 전월 대비 18.0% 증가했다.

CP는 일반CP와 기타ABCP가 발행이 증가했다. 전단채는 일반전단채를 중심으로 발행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말 기준 CP 잔액은 163조8302억원으로 전월보다 1.8%(2조9163억원) 늘었다. 전단채는 53조9327억원으로 전월보다 3.6%(1조869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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