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기획재정부)
(자료=기획재정부)

<대한데일리=장승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해외직접투자 감소세가 이어졌다.

기획재정부가 18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107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1년 전보다 23.9% 감소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올해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줄어든 것으로, 감소폭은 지난 2분기(-27.0%)에 비해 줄었다.

분기별 투자액도 2018년 1분기(98억6200만달러) 이후 가장 적은 액수를 기록했다.

총투자액에서 투자회수액(지분매각·대부투자 회수·청산)을 뺀 순투자액은 87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3분기보다 20.2% 줄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 37억9000만달러, 제조업 36억1000만달러, 도·소매업 6억9000만달러, 정보통신업 6억달러, 부동산업 5억달러 순으로 투자액이 많았다.

감소폭이 컸던 업종은 금융·보험업과 부동산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37.4%, 78.9% 줄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부동산업 투자액 감소는 각국의 산업활동 임대수요 위축 장기화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기차배터리·자동차·의약품 관련 제조업(2.4%), 현지 유통·에너지 산업 진출을 위한 도·소매업(55.1%), 정보통신업(273.5)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21억7000달러(20.1%), 중국 16억5000만달러(15.3%), 케이만군도 14억7000만달러(13.6%), 캐나다 6억7000만달러(6.2%), 인도네시아 6억6000만달러(6.1%),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아시아(39.4%), 북미(26.3%), 중남미(16.2%), 유럽(16.1%), 대양주(1.1%), 아프리카(0.7%), 중동(0.1%) 순이었다.

투자회수금액은 업종별로 금융·보험업(11억1000만달러), 제조업(2억7000만달러), 부동산업(1억3000만달러) 순이었고, 국가별로는 미국(5억2000만달러), 케이만군도(3억9000만달러), 룩셈부르크(1억5000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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