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18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우리카드, 아주캐피탈, 우리에프아이에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차기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차기 우리카드 대표이사 후보로 김정기 현 우리금융지주 사업관리부문 부사장을, 차기 아주캐피탈 대표이사 후보로 박경훈 현 우리금융지주 재무부문 부사장을, 차기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이사 후보로 김성종 현 우리은행 IT그룹장을 각각 추천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최광해 대표이사는 연임했다.

우리금융은 지주사와 은행 조직 슬림화 차원의 조직개편과 임원이사도 실시했다. 지주는 현행 7부문-2단-5총괄 체제를 8부문-2단으로 슬림화하고 부서도 통폐합을 통해 5개를 줄이기로 했다. 

고객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해 디지털 퍼스트를 가속할 예정이며, 사업성장부문을 신설해 산하에 시너지추진부와 사업포트폴리오부를 두고, 그룹의 신규 편입 자회사의 육성과 시너지 업무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그룹 중점사업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산관리·글로벌·CIB 사업부문은 폐지하되 업무는 사업성장부문에서 통합 수행하기로 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우리금융은 그룹 차원의 ESG경영과 브랜드 관리를 위해 지주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새해 초 그룹의 새로운 비전 선포를 계기로 ESG경영을 본격화하고자 전담부서인 ESG경영부를 신설하고, 브랜드가치 제고에 힘을 싣기 위해 지주 브랜드전략부를 홍보실과 분리한다.

우리은행도 3개 사업그룹을 줄이고 임원수도 감축하는 등 조직을 대폭 슬림화하면서도, 2021년 영업력 극대화를 위해 공동영업체계인 VG(Value Group)제도 도입에 맞춰 효율성을 제고하는 과감한 개편을 단행했다.

먼저 영업·디지털그룹을 신설해 디지털 혁신과 영업의 연계성을 높이고 대면/비대면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영업 현장에 새로이 도입되는 공동영업체계인 VG제도에 맞춰 관련 사업그룹들을 통합하여 현장에서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개인그룹과 기관그룹을 ‘개인·기관그룹‘으로 통합하여 산하에 부동산금융단을 배치하고, 기업그룹, 중소기업그룹을 ‘기업그룹‘으로 통합하여 외환사업단을 산하에 배치한다. 아울러, HR그룹과 업무지원그룹도 경영지원그룹을 신설, 통합함으로써 조직 효율성을 높이고 본부조직을 대폭 슬림화하여 임원수도 3명 축소키로 했다.

또한, 내년에 전사적으로 추진 예정인 비용절감에 선제 대응하여 조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그룹사간 유기적 협력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경영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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