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우리나라 중·장년층의 연 평균 소득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개인당 소득은 1000만~3000만원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주택 소유 비중은 42.6%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중·장년층이 일을 통해 벌어들인 평균소득은 3555만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2019년 1년간 소득이 있는 중·장년 인구 비중은 75.6%(1510만1000명)로 저년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개인별 소득을 구간별로 보면 1000만~3000만원 미만 비중이 33%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1000만원 미만이 27.4%였다. 5000만원 미만은 16.1%, 7000만원 미만 9.1%, 1억원 미만 8.7%, 1억원 이상은 5.6%를 나타냈다. 
 
중·장년층 남자는 4605만원으로 여자(2250만원)보다 2배 소득이 많았고, 연령별로는 40대 후반에서 393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40대 초반은 3703만원, 50대 초반은 3862만원, 50대 후반은 3475만원, 60대 초반은 2408만원이었다. 

2019년 11월 1일 기준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 인구는 851만명으로 42.6%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남자의 45.6%, 여자의 39.6%가 주택을 소유했으며, 60대 초반의 주택소유 비중이 45.2%로 가장 높고, 하위 연령구간으로 갈수록 주택소유 비중이 점차 낮아졌다.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층의 주택 공시가격 적용 가액별로 보면 6000만원 초과~1억5000만원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34.0%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1억5000만원 초과~3억원 이하(28.5%) 순이었다. 전년 대비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층 비중(6.5%)은 1.3%포인트 상승했다. 6억원 초과 구간은 상위 연령으로 갈수록 비중이 높아졌다.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중·장년인구 비중은 56.3%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대출잔액을 구간별로 보면 1000만원~3000만원 미만 비중이 22.0%로 가장 많고, 그 다음 1억원~2억원 미만(16.9%) 순이었다. 

대출을 받은 중·장년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4856만원으로 전년보다 8.9% 증가했다. 

남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5633만원으로 여자의 대출잔액 3820만원의 1.5배 수준이었다. 40대 초반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5420만원으로 가장 높고, 상위 연령구간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2019년 기준 공적연금 및 퇴직연금에 가입한 중·장년층은 1489만6000명으로 전체 중·장년층의 74.6%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자의 가입 비중이 81.9%로 여자보다 14.7%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 후반의 가입 비중이 79.2%로 가장 높고, 60대 초반 가입 비중은 57.2%로 가장 낮았다. 

등록취업자 중에서는 89.8%가 연금에 가입돼 있어 미취업(미등록)자보다 가입 비중이 42.3%포인트 높았다. 

저작권자 © 대한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