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보험영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지속적인 확장 전략을 통해 1등 판매전문회사를 만들겠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은 24일 사내방송을 통해 진행된 경영공유세션에서 내년 4월 판매전문회사로 출범 예정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주)(가칭)’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여 대표는 “한화생명은 1946년 설립 이래 74년을 이어오면서 만들어진 월등한 조직력과 영업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자 중 가장 먼저 판매전문회사를 설립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최고 생명보험사로서 장점인 차별화된 FP교육체계, 육성시스템과 함께 한화생명만의 각종 복지혜택까지 묶어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판매전문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설립되는 판매자회사는 기존 GA와 동일하게 손보사 상품까지 다양하게 판매할 수 있어 전속채널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생명은 이를 통해 FP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로 탈바꿈하고, 규모와 시스템, 지원제도까지 3박자가 갖춰진 곳에서 영업을 하고자 하는 외부 FP들이 직접 찾아오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여 대표는 임직원들이 우려하고 있는 변화에 대한 불안감도 불식시키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임직원에 대한 신분보장과 급여 및 복리후생 수준도 현재와 다름없으며, 오히려 나아질 것을 약속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단호히 선을 그었다.

여 대표는 “시장을 선점하고 확장하는 1등 전략을 추구하는 회사에 인력축소는 애초에 고려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인력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관련법을 준수키 위해 직원들과의 소통이 다소 미흡했던 건 사실이나, 이사회에서 의결된 만큼 임직원과 노동조합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 대표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적극적으로 현장과 소통을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직원들 모두가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변화에 동참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FP를 관리하는 영업기관장을 위해 영업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든다. 성과에 기반한 인센티브를 현재보다 확대해 실질적 처우를 개선하고, 영업현장과 본사와의 인력교류도 현재보다 더욱 활성화한다.

지원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영업 스태프와 사무직 직원들에게도 성과와 비례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다.

동시에 새로운 직급 신설, 승진제도 도입 등 인사제도 보완도 함께할 계획이다.

여 대표는 선제적으로 판매자회사를 설립하는 이유를 “GA시장 점유율이 지속 확대되는 보험환경에서 그간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도적만이 현 상황을 이겨내는 해결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회사가 갖는 월등한 조직력과 영업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장 먼저 판매자회사를 설립해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만큼 선도자가 되자”고 당부했다.

상품은 업계 최고의 경쟁력과 장점만을 갖추게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지난해부터 이미 추진해왔던 한화생명만의 상품 최우선 전력을 더욱 확대하자고 독려했다.

여 대표는 “우리나라 최초 생명보험사인 한화생명이 보험시장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위대하고 담대한 결정을 했다. 회사의 미래를 어느 누구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우리 한화생명 임직원과 함께 스스로 직접 선택해 나갈 것”이라며 “2021년에는 생명보험업계 1위를 향해 함께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