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장승호 기자> 지난달 산업생산이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 증가 영향으로 전월 대비 0.7%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소비는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0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지수는 109.1로 전달 대비 0.7%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8월(-0.8%) 마이너스(-)에서 9월 2.3%로 반등했다. 이후 10월(-0.1%)에 다시 마이너스 전환했고, 지난달 플러스로 돌아섰다.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0.3% 증가하며 두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자동차(-8.8%) 등에서 줄었지만 D램, 플래시 메모리 등 생산 증가로 반도체가 7.2% 늘었다. 스마트폰 및 TV용 OLED 패널 생산 등으로 전자부품(7.4%)도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숙박·음식점 생산이 2.7% 감소했지만, 금융·보험(4.6%), 운수·창고(1.5%) 등이 늘면서 전달 대비 0.7%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 증가로 금융·보험관련 서비스업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0.9% 줄었다. 소매판매액은 지난 8~9월 각각 3%, 1.7% 증가했으나, 10월 들어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11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음식료품 비내구재(1.3%)는 늘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6.9%), 승용차 등 내구재(-0.4%)가 감소헀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3.6% 증가하며 2개월 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선박 등 운송장비(-3.7%) 투자는 줄었지만 특수 산업용 기계류(6.3%) 투자가 늘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2.1% 증가했고,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수주(경상)도 30% 늘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올랐다.

향후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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