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왼쪽)와 KB생명(오른쪽) 본사(사진=각사)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KB금융지주 계열 보험사인 KB손보와 KB생명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CPC(고객·상품·채널)전략 관점의 조직체계 기능을 강화한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기존 상품총괄과 경영총괄의 2총괄 체제를 폐지하고 부문장 중심의 경영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부문 단위 의사결정 및 내부 책임경영체계를 강화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본업 경쟁력 확대 및 CPC기능 통합 운영을 위해서는 CPC전략부문 및 CPC전략본부를 신설하는 등 기존의 2총괄 9부문 25본부 140부에서 9부문 26본부 141부 체제로 개편했다.

신설된 CPC전략부문 산하에는 CPC전략본부, 장기상품본부, 장기보상본부를 배치해 전사 CPC전략 및 마케팅전략 수립·운영 등에 관한 통합 구동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토해 시장대응 및 손해율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법인영업부문의 조직을 재배치해 SME(Small and medium enterprise) 시장확대 등을 통한 수익성 중심의 일반보험 포트폴리오 변화를 추진하는 한편, 그룹 통합자산운영에 따른 자산운용기획 및 아웃소싱 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등 자산운용 관리체계를 수립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대한 조직 강화도 이뤄졌다. ESG전략Unit을 신설해 기업의 사회적, 환경적 책임 확대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

KB생명은 영업력 극대화를 위해 영업채널 총괄체계를 구축하고, 업권 내 디지털 비즈니스 선도를 위한 디지털비즈본부를 확대하는 등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영업총괄을 신설했다. 그동안 각기 독립적인 역할을 하던 영업채널을 총괄 산하로 배치해 강하고 일관성 있는 영업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변액 비즈니스를 차별화된 브랜드로 구축하기 위해 변액비즈부를 CPC전략본부 산하에 신설했다. 이를 통해 변액 비즈니스를 차별화하고, 고객에게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비즈실로 운영하던 조직은 본부로 확대개편하면서 미래 수익창출 창구가 될 수 있도록육성할 계획이다.

KB생명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고객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영업채널에는 편의와 효율을 위한 디지털화를 추진했다면, 2021년부터는 디지털 비즈니스를 미래 먹거리로 육성할 방침”이라며 “고객과 영업채널의 니즈를 종합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지원하기 위해 채널운영부를 고객마케팅부로 통합하는 한편, 데이터 중심의 마케팅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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