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장승호 기자>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10조원을 넘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0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조6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상품군별로 보면 피자·치킨 등 온라인 주문을 통해 배달되는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60.6%, 일반 공산품 음식을 포함한 ‘음·식료품’ 거래액이 47.1% 급증했다. 가전·전자·통신기기(42.4%), 생활용품(36.0%) 등도 거래액이 늘었다.

반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52.0%), 문화 및 레저서비스(-65.8%) 등에서는 거래액임 급감했다.

전체 소매판매액(41조5825억원) 중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은 12조1461억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9.2%로 역대 최고치다.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에는 여행 및 교통·문화 및 레저·e쿠폰·음식·기타 등 서비스 거래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도 10조2598억원으로 21.9% 증가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찍었다.

특히 음식서비스의 모바일 거래 비중이 96.1%로 가장 높았다. 이는 배달 어플리케이션 활용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e쿠폰서비스(86.3%), 가방(79.6%), 여행 및 교통서비스(76.8%) 등이 뒤를 이었다.

총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68.1%로 전년 동월 대비 2.6%포인트 올랐다.

운영형태별로 보면 온라인몰 거래액은 11조24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3% 증가했지만, 온·오프라인병행몰 거래액은 4조3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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