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에 쏠리는 관심, 카드업계 경영·투자 확대
ESG에 쏠리는 관심, 카드업계 경영·투자 확대
  • 임성민 기자
  • 승인 2021.01.0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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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채권 발행 규모 1.7조원
관련 특화 카드도 속속 출시
본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함./이미지투데이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카드업계가 관련 사업 및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카드 대표이사들은 새해 신년사에서 ESG 경영 강화를 강조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지난 4일 신년사에서 딥택트(DEEP-tact) 경영전략 중 이코노믹 컨택트(Economic Contact)의 일환으로 자동차 금융플랫폼과 개인사업자 금융플랫폼 등의 사업모델과 함께 ESG 활동을 폭넓게 추진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도 고객 중심 경영과 ESG 정착을 통한 지속 가능 경영 기반 확대를 핵심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ESG란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로 친환경 사회적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최근 사회적 분위기가 ESG 강화 기조를 띄면서 기업들의 경영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특히 카드업계는 관련 펀드 투자와 상품 출시하는 등 ESG 경영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카드사들의 ESG 채권 발행 규모는 1조710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4400억원) 대비 4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카드는 지난달 16일 100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ESG 채권을 발행했다.

하나카드도 지난해 11월 2000억원 규모로 채권을 발행했고, 현대카드는 지난해 9월 45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하기도 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총 25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고, 신한카드도 4억달러 규모의 외화 ESG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롯데카드도 11월 1500억원 규모의 소셜 본드를 발행했다.

카드사들이 이처럼 ESG 채권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일반 회사채보다 조달금리가 낮아 자금조달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초 본격화된 코로나19로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졌다”며 “ESG 펀드는 자금조달뿐만 아니라 착한 투자에 대한 이미지 제고 효과까지 있다”고 말했다.

ESG 관련 상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카드의정석 어스’를 선보이면서 친환경 등 착한 소비를 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카드는 친환경 소재와 향균 효과가 있는 필름을 카드 플레이트에 적용했으며,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 시 이용금액의 50%, 버스 또는 지하철 이용 시 10%를 모아 포인트로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말 ‘KB국민 EVO 티타늄 카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카드는 친환경 소비에 동참하고 환경 단체에 기부도 가능한 특화 카드다. 기존의 플라스틱 카드가 아닌 모바일카드 발급 시 매월 포인트가 추가 적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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