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8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의무보유에서 풀린 상장주식이 29억9506만주로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 시장 의무보유 해제 수량이 9억4311만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이 20억5195만주로 31.8% 늘었다. 

지난해 1년 동안 의무보유하도록 한 상장주식은 30억5697만주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유가증권 시장 상장주식의 의무보유 수량이 9억639만주로 전년 대비 30.4%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주식의 의무보유 수량은 21억5057만주로 전년 대비 24.7% 증가했다. 

전년 대비 2020년 상장주식 의무보유 수량 증가는 유기증권시장 의무보유 사유 중 부동산투자회사 상장(전년 대비 117.1% 증가)과 코스닥시장의 합병(전년 대비 170.2% 증가)에 따른 의무보유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설정 사유별 의무보유 주식 수는 유가증권 시장 상장주식의 경우 모집(전매제한) 사유가 5억5670만주(61.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동산투자회사 상장이 1억9740만주(21.7%)였다. 코스닥 시장 상장주식은 모집(전매제한) 사유로 인한 의무보유 주식수가 9억3990만주(4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합병이 4억569만주(18.8%)였다.

5년간 의무보유 사유별 추이를 살펴보면,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 모두 모집(전매제한)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월별 상장주식 의무보유 설정 수량은 7월이 4억3022만주(14.0%)로 가장 많았고, 9월이 1억5891만주(5.2%)로 가장 적었다. 

월별 상장주식 의무보유 해제 수량은 9월이 3억4261만주로(11.4%) 가장 많았고, 7월이 1억6430만주(5.5%)로 가장 적었다.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에 의무보유를 의뢰한 회사는 318개사로 전년 대비 4개사가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 시장 상장회사가 52개사로 전년 대비 1.9% 늘었고, 코스닥 시장 상장회사는 266개사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지난해 의무보유가 해제된 회사는 418개사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유가증권 시장 상장회사가 70개사로 전년 대비 9.3% 늘었고, 코스닥 시장 상장회사는 348개사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지난해 의무보유 설정량 상위 5개사는 유가증권 시장 상장회사는 중소기업은행(1억6150만주), 이에스알켄달스퀘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7180만주),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6860만주), SK바이오팜(5873만주), 메리츠증권(5865만주) 순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회사의 경우 바른전자(7242만주), 포스링크(6109만주), 카카오게임즈(4848만주), 비올(4552만주), MP그룹(4412만주) 순이다. 

지난해 의무보유 해제량 상위 5개 사는 유가증권 시장 상장회사의 경우 케이지동부제철(9620만주), 이아이디(915만주),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8598만주), 한화시스템(6879만주), 케이알모터스(6046만주) 순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회사의 경우 이화전기공업(1억1627만주), 이트론(1억964만주), 아주아이비투자(7974만주), 한국캐피탈(4621만주), 제이앤티씨(3129만주) 순이다. 

의무보유란 최대주주 및 인수인이 보유한 주식을 일정기간 매도하지 못하게 해, 최대주주 등의 지분매각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부터 소액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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