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경기 불황에 차 할부·리스 사업 확대
카드사, 경기 불황에 차 할부·리스 사업 확대
  • 임성민 기자
  • 승인 2021.01.19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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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이달 자동차 할부 금융 진출
50조원대 시장 규모…경쟁 격화 전망
본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함./이미지투데이
본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함./이미지투데이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카드사들이 속속 자동차 할부 금융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카드 수수료 인하 등 경기 불황이 예상되면서 신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수 십조원대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이달 중 자동차 할부 금융 사업에 뛰어든다.

하나카드의 자동차 할부 금융은 국산, 수입차 모든 브랜드의 차량 구매 시 이용 가능하다. 상품은 ‘오토할부’와 ‘오토론’ 서비스 2가지로 구성됐다.

하나카드가 자동차 할부 금융 시장에 뛰어들면서 6개 카드사가 자동차 할부·리스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 8일 금융감독원에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시설대여업 신규사업을 등록했다.

시설대여업은 일명 리스업으로 리스 업체가 특정 물건을 새로 취득하거나 대여받아 고객에게 일정 기간 사용하고 하고, 사용기간 동안 일정한 대가를 정기적으로 나눠 지급받을 수 있는 사업을 말한다.

롯데카드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할부로 취급 중인 기계 설비, 중장비 리스를 시작으로 자동차 리스 사업영역을 점진적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카드사들의 자동차 할부·리스 사업 영위는 줄어드는 수익원을 다각화 하기 위한 방안이다.

현재 카드업계는 오는 3월 시작될 예정인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 논의를 우려하고 있다. 2012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된 재산정 논의로 수수료가 줄어들면서, 수수료 수익이 위축되고 있어서다.

이 같은 상황에 자동차 할부·리스 사업은 카드사에 매력적인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동차 할부 금융 서비스를 운영하는 카드사 5곳(신한·KB국민·삼성·우리·롯데)의 할부금융 자산은 지난해 3분기 기준 8조6866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새 16.7% 늘었고, 2016년과 비교하면 3배 증가한 수치다.

기존 캐피탈사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50조원 규모의 자동차 할부 금융 시장에서 카드사들이 상품 경쟁력을 앞세워 신규 매출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카드사들이 속속 자동차 할부 금융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카드의 경우 신년사를 통해 올해 자동차 할부 금융 사업을 더 확장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은 “지난해 견고한 성장을 이뤄낸 중고차 할부 금융 부문을 리스와 장기렌터카 사업으로 확장해 사업모델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할부 금융 시장은 급성장 하고 있으며, 카드사의 안정적인 수익처로 손꼽힌다”며 “국내 시장점유율이 높은 현대차가 향후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면 할부 금융 시장은 더욱 커지고, 이에 따른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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