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이승리 기자> 저금리 기조로 목돈만들기 대표 주자 ‘적금’ 역시 ‘금리 다이어트’를 피하지 못한 가운데, ‘저축은행’과 ‘보험’의 만남이 주목받고 있다. 은행은 물론이고, 저축은행 마저 연 2%대 금리가 대부분인 상황 속에서 2배 이상의 금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금융상품한눈에’ 고시 금리에 따르면 ‘적금’ 상품은 기본금리 기준 연 1~2%대 금리가 대부분이었다. 제휴로 똘똘 뭉친 고금리 상품이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캐롯손해보험은 한화저축은행과 손잡고 지난 20일부터 ‘라이프플러스 정기적금’ 가입 시 최대 연 7%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라이프플러스 정기적금(정액식)’은 기본금리 연 2.9%가 적용되는 상품으로, 자동차보험 가입 시 최대 연 4.1%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우대금리는 월 불입금액에 따라 △10만원 연 7.00% △20만원 연 4.90% △30만원 연 4.20% △40만원 연 3.90%다.

월 10만원 불입 시 세전이자 기준 4만5500원 정도인데, 당초 약정금리인 연 2.90%(1만8850원)를 생각하면 쏠쏠하다. 아메리카노 6.5잔이 생긴다.

해당 이벤트는 선착순 990명을 대상으로 하며, 한화저축은행에서 ‘라이프플러스 정기적금’ 가입 후 전달받은 링크를 통해 다시 퍼마일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참여할 수 있다. 단 적금은 인터넷뱅킹, SB톡톡+ 등 비대면 채널에서만 가입이 가능하며, 적금 만기 30일 전까지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캐롯손보 측은 이번 이벤트에 대해 ‘고객 혜택 강화’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퍼마일의 합리성과 혁신성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을 위해 캐롯손해보험과 한화저축은행이 준비한 새해 첫 고객 혜택 이벤트”라며 “2021년에도 다양한 금융사와의 전략적인 협업을 통해 각종 시너지를 이뤄내며 고객가치 증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B저축은행의 ‘Dream Big 정기적금’ 역시 ‘저축은행+보험사’의 만남으로 자동차보험 가입시 적금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Dream Big 정기적금’은 ‘DB손해보험 다이렉트 인터넷 자동차보험’ 가입시 월 불입액에 따라 최대 연 6.9%가 적용된다. 월 불입금액에 따라 △10만원 연 6.90% △20만원 연 4.60% △30만원 연 3.90% △40만원 연 3.60%가 적용된다.

DB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12개월 기준 연 2.30%인 것을 감안하면 상담히 고금리다. 월 불입액 기준 연 2.3% 적용시 세전이자는 14,950원 정도인데, 연 6.9% 적용시 약 44,850원으로 뛴다. 아메리카노 7.3잔이 생긴다.

또 자사 DB저축은행 앱, SB톡톡+ 등의 비대면 채널 외에 영업점 가입도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밖에도 OK저축은행이 방카슈랑스 가입 시 우대금리를 제공, 최고 4.3%를 제공하는 ‘OK VIP 정기적금’ 등을 판매 중이다.

저작권자 © 대한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