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증가하면서 해외주식 결제금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테슬라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1년전보다 470배 폭증한 결제 금액을 나타냈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3233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8.9% 증가했다. 

외화주식은 1983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83.9% 증가했지만, 외화채권은 1250억7000만달러로 2019년 대비 4.0% 감소했다. 

해외시장별 결제금액은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61.0%로 비중이 가장 높고, 미국, 유로시장, 홍콩, 중국, 일본 등 상위 5개 시장에 전체 결제금액의 99.9%를 차지했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결제규모의 89.8%를 차지했으며, 전년동기 대비 477.3%가 상승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미국 기술 중심으로 구성됐다. 1위인 테슬라(미국)의 연간 결제금액은 232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70배 증가했고, 뒤를 이어 애플(104억8800만달러), 아마존(70억9300만달러), 마이크로포스트(52억3600만달러), 엔비디아(48억3600만달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722억2000만달러로 전년 말 대비 65.6% 증가했다. 

외화주식은 470억7000만달러로 전년 말 대비 225.7% 증가했지만, 외화채권은 251억400만달러로 전년 말 대비 13.8% 감소했다. 

해외시장별 보관금액은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52.1%로 비중이 가장 높고,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보관금액의 97.6%를 차지했다. 

외화주식은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보관규모의 79.3%를 차지했고, 전년 말 대비 343.9% 상승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순으로 다수가 미국 시장 기술주로 구성됐다. 특히 테슬라 주식은 78억4000만달러로 전체 보관금액의 10.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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