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대한데일리=장승호 기자>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예식서비스 및 숙박시설에 대한 소비자 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4.9%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1372소비사당삼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원, 광역지자체가 참여해 상담을 수행하는 전국 단위 소비자 상담 통합 콜센터다.

지난달 소비자 상담 건수는 6만724건으로 전월(5만7890건) 대비 4.9%(2834건) 증가했고, 전년 동기(5만9654건) 대비로는 1.8%(1070건) 늘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은 전월 대비 예식서비스가 129.2%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각종 숙박시설(115.6%)과 외식(108.3%)이 뒤를 이었다.

예식서비스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예식 보증인원 조정 또는 일정 변경 요구가 많았다. 각종 숙박시설과 외식은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로 인한 계약 취소 시 과도한 위약금이 부과돼 소비자 불만이 증가했다.

상담 증가율은 ‘예식서비스’(685.1%)에 이어 ‘보건·위생용품’(474.6%), ‘각종 금융상품’(392.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보건·위생용품은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보건용 마스크의 제품 불량으로 인한 환급 요구가 많았고, 각종 금융상품은 한국소비자원을 사칭한 해외 및 국내 결제 승인 문자를 받고 이에 대한 대응방법을 문의하는 사례가 많았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의류·섬유’가 3002건으로 가장 많았고, ‘투자자문(컨설팅)’(2081건), ‘이동전화서비스’(1825건)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상담 건수가 1만6574건(28.9%)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5047건(26.2%), 50대 1만1564건(20.1%)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관련’(1만4544건, 24.0%), ‘계약해지·위약금’(1만4051건, 23.1%), ‘계약불이행’(7616건, 12.5%) 순이었고,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5517건, 25.6%), ‘전화권유판매’(2548건, 4.2%), ‘방문판매’(2267건, 3.7%)의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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