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지난해 기업이 주식으로 발행한 자금 조달 규모가 전년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8%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기업이 주식과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한 규모는 총 194조48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조9833억원(10.8%) 증가했다. 

지난해 주식 발행규모는 10조9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5992억원(105.3%) 증가했다. 

기업공개는 3조8241억원으로 대규모 기업공개가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1조3564억원(55.0%) 증가했다. 코스피는 1조8075억원, 코스닥은 2조1166억원이 발행됐다. 

유상증자는 7조923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2428억원(148.9%) 증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채무상환을 목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기업이 증가하면서 발행 규모가 확대됐다. 코스피에서 5조6505억원, 코스닥 1조4429억원, 코넥스 273억원, 비상장사 9716억원이 발행됐다. 

2020년 회사채 발행액은 183조56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조3841억원(7.9%)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42조55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2512억원 감소(7.2%)했으며,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만기 1년 초과~5년 이하, 5년 초과)를 중심으로 발행됐다. 신용등급 AA등급 이상은 2019년보다 발행규모 및 비중이 증가했지만 A등급 및 BBB등급 이하는 감소했다. 

금융채는 120조6595억원으로 전년보다 10조7566억원(9.8%) 증가했다. 금융지주채는 11조4900억원, 은행채는 39조3911억원, 기타금융채는 69조7784억원이 발행됐다. 

지난해 CP 발행실적은 총 371조5920억원으로 전년보다 17조2518억원(4.4%) 감소했으며, 2020년 말 CP잔액은 총 193조2024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0조5336억원(5.8%) 증가했다.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1029조4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93조7406억원(8.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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