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일자리에서 퇴직한 50+세대(만 50~64세) 중 60% 가량이 경제적 소득을 지속하기 위해 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지난 26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50+세대의 실태 조사‧분석 심층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는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고 연령이 만 50세부터 64세까지인 서울 거주자 806명을 대상,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면접조사는 ▲일과 활동 이력 ▲생애 주된 일자리 퇴직 후 일과 활동 실태 ▲소득 ▲소비 ▲자산 ▲부채 ▲삶의 질 ▲노후 준비 등 8개 영역이 조사됐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 정규직 유지형 38.32% ▲중소기업 재직 후 자영업 이동형 14.79% ▲대기업 재직 후 자영업 이동형 20.79% ▲자영업 유지형 10.00% ▲직업혼재형 16.73% 등 크게 다섯 집단으로 파악됐다.

재단은 퇴직 후 인생재설계를 위해 노력하는 진로 준비 행동도 유형화했다. 그 결과 생계형(24.69%), 창직추구형(64.27%), 활동추구형(11.04%) 등 크게 세 집단으로 나타났다.

50+세대의 진로 준비 유형별 그룹 중 가장 규모가 큰 창직추구형은 적극적인 구직 행동을 하는 비율이 가장 높고, 창업·창직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생계형은 비자발적 퇴직 비중이 39.2%로 집단 중 가장 높고, 생애주기에 걸친 일자리 개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활동추구형의 경우 자아존중감이 가장 높게 나타난 집단으로 퇴직 후 재취업이 아닌 노동시장 은퇴와 사회공헌 활동을 원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재단은 50+세대 실태조사 및 심층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향후 서울시 50+정책 수립과 사업 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영대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50+세대에 꼭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책 대상자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보다 체감도 높은 정책 수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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