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한화생명 노동조합이 내달 22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

전국사무금융노조 한화생명보험지부는 29일 GA자회사 전속채널 강제전환에 따른 고용안정협약 체결을 위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파업 기간 중 모든 조합원은 업무를 중단하고 노조 집행부의 지침에 따른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이번 총파업 결정을 앞두고 지난 5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사측이 추진 중인 제조 및 판매회사 분리 방침(물적분할)에 대한 이견을 좁히기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노조는 지난 협상에서 전속채널 전체를 일시에 GA로 전환하려는 사측의 결정이 최소한의 안정장치와 검증도 없이 추진 중임을 지적하고, 결과적으로 막대한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사측에 전달했다.

또 사측이 노조의 이런 지적을 무릅쓰고 물적분할을 강행하면 고용불안을 해소할 책임이 있으며, 노조와 맺은 단체협약에 의해 보장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하지만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협상기간 내내 물적분할 방식의 GA자회사 전속채널 강제전환 방침을 맹목적으로 주장했고, 조합원들의 고용불안을 해소할 책임 있는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며 협상을 결렬시켰다.

노조측은 “노조의 요구는 단체협약이 보장하는 분할회사로 안 갈 권리의 확인이라는 점에서 이를 거부하는 사측의 입장은 단체협약의 부정”이라며 “고용안정협약을 거부하는 모습은 이번 방침의 목표가 구조조정에 불과하다는 점을 분명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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