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지난달 가계 신용대출 금리가 8년 3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은행의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한 가계 일반신용대출금리는 11월보다 0.49%포인트 오른 연 3.5%로 집계됐다.

이번 월간 상승폭은 2012년 9월(0.66%포인트) 이후 최대다. 전문가들은 최근 은행권의 신용대출 관련 한도 축소, 우대금리 제한 등 규제책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가계대출금리는 2.79%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0.03% 오른 2.59%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2.73%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이 2.51%로 0.02%포인트, 중소기업대출이 2.89%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전체 대출 금리는 2.74%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은행이 지난달 신규 취급한 저축성 수신금리는 0.90%로 전월과 같았다. 순수저축성예금은 0.90%로 0.01%포인트 올랐고, 시장형금융상품은 0.95%로 전월과 같았다. 

잔액 기준 은행의 총수신금리는 전월 대비 0.04%포인트 내린 0.75%, 총대출금리는 0.01% 내린 2.80%를 기록했다. 예대금리차는 2.05%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상호 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대체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상호저축은행이 2.04%로 0.08%포인트 올랐고, 신용협동조합은 0.02%포인트 오른 1.67%를 기록했다. 상호금융은 0.02% 하락한 1.07%를 기록했다. 새마을금규는 1.62%로 전월과 같았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를 보면 상호저축은행은 0.11%포인트 하락한 9.94%를 기록했고, 0.03% 상승한 3.92%를 기록했다. 상호금융은 0.04% 하락한 3.33%를 기록했고, 새마을금고는 0.14% 오른 3.9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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