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지난해 퇴직연금 상품을 운용하는 증권사 중 하나금융투자의 통합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은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금융상품인 만큼 단기보다 10년 이상의 장기 투자 수익률이 중요하다.

8일 금융감독원 연금포털시스템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퇴직연금 상품을 취급하는 12개 증권사 중 가장 높은 10년 장기 수익률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확정급여(DB)형 2.81%, 확정기여(DB)형 3.36%, 개인IRP 3.18%로 3종목 총합 9.35%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한국투자증권은 총합 9.21%의 수익률을 거둬 하나금투와 유일하게 9%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DB형 2.81%, DC형 3.3%, 개인IRP 3.1%였다.

이어 미래에셋대우 8.93%, 신한금투 8.83%, 유안타증권 8.8%, NH투자증권 8.81%, 대신증권 8.74%, KB증권 8.59%, 삼성증권 8.34%, 신영증권 8.34%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하이투자증권(7.88%)과 현대차증권(7.66%)은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증권사 퇴직연금 수익률은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 각국에 확산하면서 무역·경제·소비 등을 위축시켰고, 이 영향으로 금리까지 하락하면서 수익률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회사별 총 수익률 변화를 보면 하나금투(10.23%→9.35%), 하이투자증권(10.23%→7.88%), 한국투자증권9.97%→9.21%), 신한금투(9.85%→8.83%), 대신증권(9.64%→8.74%), 유안타증권(9.54%→8.8%), 미래에셋대우(9.5%→8.93%), NH투자증권(9.44%→8.81%), KB증권(9.35%→8.59%), 현대차증권 (9.01%→7.66%), 삼성증권(8.59%→8.34%) 등 11개사의 수익률이 줄었다.

신영증권은 2019년 7년 수익률(1.63%)만 확인됐던 개인IRP가 지난해 10년 수익률 2.69%로 증가하며 총 수익률이 5.95%에서 8.34%로 유일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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