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
(사진=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및 현금화 서비스가 시작되고 한 달간 신용‧체크카드 이용자들이 현금으로 찾아간 카드포인트가 17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5일부터 이달 5일까지 현금화 서비스 신청 건수가 1465만4410건, 이용 금액은 1696억54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일 평균으로는 47만건, 55억원이 현금화된 것이다.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는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과 여신금융협회에서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앱 및 홈페이지 등에서 제공한다.

어카운트인포 앱에서는 91만2426건 신청으로 총 111억7300만원이 현금화됐고, 여신협회 통합조회를 통해서는 1374만1984건, 1584억8000만원이 현금화됐다.

특히 서비스 시작 첫 2주간 현금화 실적은 1360억원에 달했다. 이후 2주 동안은 340억원이 현금화됐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 현금화 서비스 실적이 388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카드(299억6000만원), KB국민카드(232억3000만원), 비씨카드(189억6000만원), NH농협카드(184억9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연평균 2조4000억원이 적립되는 카드포인트 규모를 고려하면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안 쓰는 카드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한 달간 금결원 어카운트인포 앱을 통해 장기미사용 및 휴면계좌 예치금의 현금화 실적도 증가했다. 약 56만건 신청으로 80억9000만원이 현금화됐다. 일 평균 2억6100만원 찾아간 규모로, 지난해 12월 하루 평균 현금화 실적인 1억1000만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 설 연휴에도 현금화 서비스는 운영된다. 신한‧KB국민‧우리‧비씨‧현대카드는 연휴 기간에도 신청 당일 현금이 입금된다. 롯데‧삼성‧하나‧씨티‧우체국카드는 15일에 입금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연평균 2조4000억원인 포인트 평균 잔액을 고려할 때 아직 많은 소비자가 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설 명절 기간 휴대전화 문자 등을 통해 가족‧친지와 현금화 방법을 공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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