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에 ‘디지털’ 더해 자산 200조원 시대 연 박차훈 회장
‘상호금융’에 ‘디지털’ 더해 자산 200조원 시대 연 박차훈 회장
  • 이승리 기자
  • 승인 2021.02.16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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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박차훈 회장.

<대한데일리=이승리 기자> 여윳돈을 돈을 맡기거나 모자란 돈을 빌리는 이 단순한 행위에도 ‘유행’은 있었다. 돈이 오고가는 금융의 ‘본질’ 속 ‘어떻게?’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니즈는 끊임없이 변했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금융권은 앞다퉈 ‘플랫폼’을 주무대로 탈공간·탈시간의 금융서비스를 선보였다. 영업점 확장 대신 앱의 업무 처리 영역을 넓힌 것이다. 소비자 니즈에 따른 서비스 제공 매개체의 빠른 ‘디지털’ 전환이다.

이러한 변화는 곧 금융업권별 ‘초경쟁’을 부추기기도 했는데, ‘상호금융권’ 역시 그 변화를 피해 갈 수는 없었다. 특히, ‘상호금융사’는 오랜 시간 ‘지점’을 중심으로 지역밀착형 영업을 해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 변화의 보폭이 더 클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를 ‘총 자산 200조 시대’라는 실적으로 깔끔하게 해소한 상호금융사가 있으니, 바로 ‘새마을금고’다. 이에 ‘새마을금고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멋진 신기원을 열겠다’는 취임사를 현실로 만든 박차훈 회장을 지난 15일 서면으로 만나봤다.

지난 2018년 3월 취임해 벌써 임기 절반을 넘긴 제17대 박차훈 회장의 지난해 소회는 ‘200조’라는 숫자와 깊이 닿아 있었다.

박 회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총자산 200조 시대를 연 것”이라며 “새마을금고는 취임 전인 2017년 말 약 150조였던 자산이 약 40% 가량 성장해 지난 12월 기준 총자산 209조원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말 150조원이었던 총자산 규모는 박 회장 취임 이후에 급속도로 늘었다. 2018년 말 163조원, 2019년 말 190조원, 2020년 말 209조원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늘었는데 취임 직전인 2017년 말 6,145억원에서 2018년 말 7,000억원 돌파 이후 지난해 말 기준 7,801억원까지 증가했다.

박 회장은 이러한 비약적인 성장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2021년 경영계획을 통해서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선언한 ‘새마을금고 비전 2025’과도 그 결을 같이 한다.

박 회장은 “자산 200조 달성이라는 오늘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내일을 준비하고 한다”며“태블릿 브랜치, AI기반 상담 서비스 도입 등 언택트 시대에 맞는 금융환경을 구축해 회원 서비스 질을 높일 계획이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취임 후 디지털금융부문의 끊임없는 혁신을 역설해왔던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일명 ‘디지털 새마을금고’로, 4차산업혁명시대를 위한 대비책이다. 이렇게 지난해 ‘MG더뱅킹’이 출시되고 간편비밀번호를 이용해 금융거래가 가능한 ‘간편패스’가 도입됐다.

특히, ‘상호금융’ 이용자 특성을 고려해 중·장년층의 이용 편의성을 고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관적인 화면 구성, 간단한 거래 절차를 탑재해 젊은층부터 실버세대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박차훈 회장은 “기존 스마트뱅킹을 리뉴얼한 ‘MG더뱅킹’은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실버세대도 쉽게 접근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며 “간편패스는 거래의 보안성을 높이면서 거래절차는 간단히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다 차례가 오면 창구로 달려가던 당연한 일들은 이제 성가신 일이 됐다. ‘영업점’에서 처리했던 업무를 좀 더 덜 붐비는 ATM기가 해결해주던 ‘변화’가 내가 원할 때 ‘앱’을 켜는 데까지 온 것이다.

마을 방방곡곡을 누비던 상호금융사 역시 시대적 흐름은 당면해야 하는 과제였다. ‘새마을금고’는 이러한 변화를 ‘The Smart MG’라는 슬로건이 포함된 ‘새마을금고 비전 2025’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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