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사장단이 ESG 경영 선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험사 사장단이 ESG 경영 선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생명보험협회)

<대한데일리=임성민 기자> 보험업계 사장단이 보험산업 신뢰 제고 및 지속 성장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포했다.

생명‧손해보험협회는 23일 오전 금융위원장과 생‧손보협회장, 보험사 사장단이 자리한 가운데 보험업계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재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소비자의 상품 선택 시에도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다.

EU(유럽연합)과 미국의 경우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했고, 중국은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린뉴딜 정책 추진과 함께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이에 보험업계는 ESG 경영으로 신재생 에너지 투자 등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확보하고, 착한기업으로서의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사 사장단은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과제로 ▲소비자‧주주‧임직원이 함께하는 ESG 경영으로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 ▲보험의 안전망 역할 제고와 사회공헌을 통한 포용적 금융 실천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노력에 동참 ▲에너지 절약, 페이퍼리스 등 친환경 문화 확산 및 신뢰 기반의 금융인재 양성 ▲윤리‧준법경영 등을 통한 투명한 기업문화 조성 노력 등 5가지를 꼽았다.

선포식에 참여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보험산업이 직면한 과제를 코로나 위기상황 극복, 환경변화 대응, 신뢰 제고로 진단하고, 최근 ESG 확산도 보험산업의 새로운 위기이자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SG 관련 위험을 담보하는 위험 보장자, ESG 투자 등을 통한 ESG 경영의 확산 촉진자, ESG 경영의 실천 주체로서 보험산업의 역할을 기대하며 금융당국도 제도개선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지속 가능 경영을 추구하는 ESG 경영은 장기산업인 보험산업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크며, ESG 경영 문화 확산을 위해 업계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기업경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사회적 가치와 환경적 가치까지도 균형있게 추구하는 트리플바텀라인(Triple Bottom Line) 시대로 바뀌고 있고, 보험업계도 ESG 경영에 대한 참여와 꾸준한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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