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데일리=염희선 기자> 한국은행이 0.5%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 동결 후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발표하고 "세계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이동제한조치 영향이 지속되면서 더딘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며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백신 접종 확대와 미국 신정부의 재정부양책 추진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로 주요국 주가와 국채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 정도와 백신 보급 상황, 각국 정책대응 및 파급효과에 영향을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내 GDP성장률에 대헤서는 지난 11월에 전망한 대로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금통위는 "국내 경제는 완만한 희복 흐름을 지속했다. 민간소비는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 등으로 부진이 이어졌지만, 수출이 IT 부문을 중심으로 호조를 지속하고 설비투자도 회복세를 유지했다"며 "고용 상황은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계속 부진했다. 앞으로 국내 경제는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회복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11월 전망치(1.0%)를 상회하는 1%대 초중반을,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 내외 수준을 예상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가격 오름세 확대에도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세 지속으로 0%대 중반 수준에 머물렸으며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0%대 중반을 유지했다"며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 내외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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